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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부·의료계·교회, 나프로 임신법 확산 나서야

관리자 | 2018.05.16 16:36 | 조회 3171

세 번의 인공수정과 네 번의 시험관 시술에도 임신하지 못한 한 여성이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 임신센터의 도움으로 최근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고 한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나프로 임신센터에서 들려온 15번째 난임 부부의 출산 소식이다.

나프로는 여성의 생리와 배란 주기를 관찰해 외과적 의료 행위 없이 자연적으로 임신할 수 있도록 돕는 임신법이다. 이 임신법은 부부간의 대화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또 여성의 건강을 보장해 줄 뿐 아니라 부부간의 사랑을 보존해줘 나프로는 인간 생명의 신비와 존엄을 일깨우는 윤리적인 임신법이다.

난임 부부가 겪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상상 이상이다. 반복적인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로 여성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은 피폐해지고, 가정이 파탄하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도 있다. 그래서 여의도성모병원뿐 아니라 각국의 가톨릭 의료기관에서도 교회의 생명 윤리 가르침에 가장 부합하는 나프로 임신법을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종교적으로 볼 때 나프로는 인간 생명이 하느님의 선물임을 일깨워주는 임신법이기 때문이다.

나프로 임신법을 확산하기 위해선 교회는 물론 정부, 의료계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 등 보조생식술 지원에만 맞춰져 있는 정부의 난임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또 의료계는 인간 생명조차 기술적인 문제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할 뿐 아니라 인간 생명에 대한 겸허한 신뢰를 보여야 한다. 교회 역시 난임 부부들이 자연적 방법을 통해 새 생명을 출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위 기사는 가톨릭평화신문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

언론사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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