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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사도 양성’의 요람

관리자 | 2017.11.09 09:38 | 조회 3678
설립 10주년 맞는 생명대학원 원장 정재우 신부




‘가톨릭 생명윤리 전문가의 산실(産室)’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이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생명대학원은 14일 오후 5시 서울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10주년 기념 감사를 봉헌한다. 미사 후엔 프란치스코홀로 자리를 옮겨 바자와 음악회, 동문회 정기총회로 꾸려지는 ‘생명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생명대학원 설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만난 생명대학원장 정재우 신부는 “굉장한 가치를 위해 설립된 학교에서 가치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러 온 분들을 만나 토론하고 고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생명대학원이 특별한 건 이해관계를 위해 만나고 학교생활을 하는 곳이 아니라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며 무엇이 잘 사는 삶인지를 고민하는 이들이 모였다는 데 있다”고 했다.

생명대학원은 2007년 당시 서울대교구장이던 정진석 추기경이 설립했다. 정 추기경은 설립 취지에서 “올바른 생명문화 건설을 위한 학문적 연구와 전문인 양성은 우리 시대의 시급한 요청”이라며 “생명대학원은 시대적 징표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응답”이라고 밝혔다. 2005년 황우석 박사 사태 이후 생명 윤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톨릭 생명윤리에 관한 전문가 양성이 강하게 요청되던 때였다. 

정 신부는 “생명이 귀하다는 것은 누구나 말하면서도 세상엔 수많은 생명이 파괴되고 있고, 이같은 생명 파괴가 때론 다른 목적으로 정당화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수정 순간부터 엄연한 인간 생명임에도 인간 배아를 실험 도구로 쓰고 버리는 연구가 이같은 맥락이다. 죽음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안락사 주장도 마찬가지다. 

정 신부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회칙 「생명의 복음」에서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일이 자유로운 선택이나 하나의 권리로 여기는 세태가 잘못됐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면서 “가톨릭 생명윤리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를 근본에 두고 있기에, 생명의 어느 단계에 있던 모든 사람이 다 잘 수 있도록 하는 근원적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정 신부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생명의 가치를 사는 ‘생명의 사도’가 돼 주길 당부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가톨릭 생명윤리의 가치관과 신념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또 사회적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분들이 본당 생명분과 등에 함께해 공부한 것을 알리고 실천하는 데 참여해 주길 바랍니다.”

정 신부는 “생명대학원 운영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구와 학교법인에 감사드린다”면서 “생명대학원이 교회와 사회 안팎에서 생명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고 배우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인간 생명과 관련된 여러 학문 분야(과학, 의료, 철학, 신학, 인간학, 윤리학 등)의 교수진을 통해 생명 문화 건설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2년 과정으로 석사학위를 수여하며 생명윤리학ㆍ임상연구윤리학ㆍ생명문화학 전공이 있다.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자랑한다. (자세한 사항은 생명대학원 누리집 참조, https://songeui.catholic.ac.kr/gslife)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위 기사는 가톨릭평화신문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
언론사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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