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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유예처럼 낙태 유예를"

관리자 | 2008.12.15 22:11 | 조회 4160

평화신문, 2008. 01. 13발행 [953호]
"사형 유예처럼 낙태 유예를"
로마 교구 교황대리루이니 추기경 TV인터뷰서 강조

로마교구 교황대리 카밀로 루이니 추기경은 유엔의 사형제도 유예조치를 크게 환영한 절대다수 이탈리아인들은 이제 낙태에 대해서도 유예를 확대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 주교인 교황을 대리해 로마를 사목하고 있는 루이니 추기경은 12월 31일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사형에 관해 기쁜 결과가 나온 이상, 낙태 문제에도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 논리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루이니 추기경의 이 인터뷰는 이탈리아 신문 '일 폴리오'가 지난해 성탄 직전에 낙태에 대한 집행 유예 캠페인을 제의한 데 따른 것이다. 루이니 추기경은 이 제안이 모든 사람의 양심을 자극하고 일깨워 어머니 태내에 있는 아기가 정말로 한 인간이고 낙태는 인간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라는 것을 인식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임신 24주까지는 대부분의 경우 낙태를 합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지난해 말 유엔이 사형 집행 유예 결의안을 통과하도록 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섰다. 유엔 총회는 지난해 12월 18일 투표를 통해 사형 집행에 대한 유예 결의안을 찬성 104, 반대 54, 기권 29로 통과시켰다. 사형제 폐지를 궁극적 목표로 하는 이 결의는 회원국에 강제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사회의 도덕적 규범이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로마=CNS】 언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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