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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08년 한국 천주교회

관리자 | 2008.12.15 22:09 | 조회 4548

 

 


평화 신문 2008. 01. 01발행 [951호]

"미리보는 2008년 한국 천주교회 "
나눔과 봉사, 증거의 삶 살아가는 교회상 정립



한국천주교회는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생명의 터전인 가정의 복음화를 통해 섬김과 봉사, 증거의 삶을 살아가는 교회상 정립에 사목 역량을 주력할 전망이다. 아울러 사회 양극화와 교회의 세속화를 극복하기 위해 성체성사 중심의 '찾아가는 교회, 함께하는 교회'의 모습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한국교회는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루르드 발현 150주년과 성 바오로 사도 탄생 2000년 '바오로의 해'인 올 한 해 동안 세계성체대회와 세계청년대회 등 다양한 국제 행사에 적극 참여, 복음화를 위한 보편교회와의 형제적 친교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각 교구장들이 발표한 2008년도 사목교서와 주교회의 일정, 각 교구 주요 행사 등을 토대로 새해 한국 천주교회의 흐름을 조망해 본다.

▨ 생명의 가치를 선포하는 교회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가정 복음화'를 위해 사목 역량을 집중해 온 한국천주교회는 새해에도 가정사목이 모든 사목의 기초임을 재인식, 가정 복음화와 가정교회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서울대교구는 2008년도 사목 목표를 '가정은 생명의 터전'으로 설정하고, 혼인과 가정이 하나의 소중한 가치임을 일깨우는 데 전력키로 했다. 서울대교구는 올 해 교구 전 본당에 '가정사목분과'를 신설하고, 성당 내 모유수유실 설치, 유아방 시설 점검, 보육 봉사자 확보, 임신부 축복 미사 등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예비부부와 젊은 부부들을 위한 △약혼자 주말 △가나혼인강좌 △예비부모학교 △부부태교교실 등 혼인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키로 했다.
 수원교구는 소공동체와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의 토대는 가정 성화에 있음을 진단, 가족 구성원간 대화와 성경말씀 생활화에 주력키로 했다.


▨ 복음화와 선교
 선교와 복음화를 올해 우선 과제로 선정한 광주대교구는 △2008년 영성 심화의 해 △2009년 사도직 활성화의 해 △2010년 새로운 복음화의 해 등 교구 발전 3단계 추진계획을 설정, 새로운 각오로 교회 쇄신과 복음화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대교구는 올해 '사제들의 신원 의식을 심화'하는데 주력키로 하고, 매일 성찬례 거행, 사제 직무 정체성 심화, 지적 영적 인간적 성숙을 위한 평생 교육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대구대교구 역시 올해부터 3년간 △성찰(2008년 각자 정체성 새롭게 인식) △비전(2009년 미래 교회상 새롭게 정립) △도약(2010년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을 주제로 100주년 준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교구 설정 60돌을 맞은 대전교구는 복음화율 10% 달성을, 마산교구는 '비전 1030'(복음화율 10%ㆍ주일미사 참석률 30% 달성)과 '3ㆍ6ㆍ9운동'(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성호긋기, 생명운동을 6명에 전파하기, 저녁 9시 가정기도에 동참하기)을 2010년까지 추진, 평신도들의 신원 확립에 매진키로 했다.

▨ 나눔
 부산교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를 슬로건으로 노인사목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목표를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며, 대전교구는 '한끼 100원 운동'을 정착시켜, 교구 사회복지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교구는 외국인 100만 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 가정을 위한 이주민 사목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원주교구는 올해를 '아름다운 환경과 우리의 해'로 정하고 환경상 제정, 모범 가정 표창 등 환경 보존 운동에 앞장 서 나가기로 했다.
 
▨ 주교회의 주요 활동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는 청년들을 위해 대화식 교리교재 「청년 교리서」를 간행할 계획이다.
 가정사목위원회는 2월 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생명수호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며, 생명윤리연구회는 2월 넷째 주에 개최되는 교황청 생명학술회의에 연구회 위원들을 대거 참석시켜 국제 교류 협력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또 생명31운동본부는 올해 상ㆍ하반기 2차례 청년과 신학생, 성직자와 수도좌, 생명운동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가질 예정이다.
 전례위원회는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때 「한국 천주교 성음악 지침」을, 이르면 가을 총회에 「시편」도 상정할 계획이다.
 정의평화위원회는 5월 정기 세미나를 갖고, 9월에는 환경소위원회 주최로 전국 환경 실무자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또 사형폐지소위원회는 청소년 단편 영화제와 생명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 국내외 주요 행사
 한국교회는 6월 15~22일 캐나다 퀘벡시 라발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제49차 세계성체대회에 참가한다. '세상의 생명을 위한 하느님의 선물인 성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성체대회에는 최기산(인천교구장) 주교가 한국 대표로 참여한다.
 또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와 각 교구는 7월 15~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도 참가한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1000여 명의 청년이 참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회생활과 사명에서 하느님 말씀'을 주제로 10월 5~26일 교황청에서 개최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 이병호(전주교구장) 주교가 한국 주교단 대표로 참석한다.
 또 제14회 한ㆍ일청년교류모임이 2월 22~27일 일본 나가사키교구에서 열린다. 이번 모임에는 대전교구 청년 25명이 참가한다. 아울러 11월 1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14회 한ㆍ일주교교류모임이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33차 아시아 ME회의는 8월 3~ 7일,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총회는 10월 26~31일 한국에서 열린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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