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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선정

관리자 | 2008.12.15 22:03 | 조회 4252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제2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선정
2008년 1월 17일 시상식



대상 활동분야: 호주 조지 펠 추기경
생명과학분야: 포항공대 성영철 교수
인문과학분야: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
생명수호 활동 지원 위해 2005년 제정
제2회‘생명의 신비상’ 대상이자 활동 분야 수상자에 호주 시드니대교구장 조지 펠(George Pell) 추기경이 선정됐다. 또 생명·인문과학 분야 상은 성영철 교수(포항공대)와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소장 우재명 신부)에게 각각 돌아갔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가 제정한 ‘생명의 신비상’은 인간생명의 존엄성 수호와 난치병 치료 연구 지원을 위해 지난 2005년 제정된 상이다.

생명위는 생명 수호와 관련해 펼치는 활동을 보다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마다 총 3억원 상당의 기금을 마련, 생명과학과 인문과학, 사회활동 분야에서 공로가 큰 이들을 선정해 포상한다.

생명의 신비상은 세계적으로도 생명과학 분야 뿐 아니라 인문과학과 활동 분야까지 총체적으로 시상하는 상으로서는 유일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또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연구가 및 활동가를 대상으로 시상, 생명운동을 확산하고 한국교회의 생명운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모범이 된다는 평가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2005년 난치병 치료 등을 위해 성체줄기세포연구 기금 100억원을 마련한 바 있으며, 생명의 신비상 기금은 이와는 별도로 해마다 총 3억원씩 지원한다.

지난해 제1회 생명의 신비상은 대상없이, 생명과학 부문에 정명희 교수(서울대 약리학교실)·오태환 소장(경희대 뇌질환 연구소)·하인즈 뵈슬러 소장(독일 막스 프랑크 뇌연구소)이, 인문과학 부문에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엘리오 스그레치아 대주교(교황청 생명학술원 원장)가, 활동 분야에 메리 앤 글랜던 교수(미국 하버드대 법과대)가 각각 수상했다.

제2회 생명의 신비상은 지난 3~6월 4개월에 걸친 공모와 심사위원회의 등을 거쳐 3명의 수상자를 각각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서울대교구장 명의의 상패와 상금 1억원, 분야별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과 수상자 특별강연회는 2008년 1월 17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제2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 대상 : 조지 펠 추기경 (호주 시드니대교구장)

생명법 개선에 헌신

조지 펠 추기경은 생명과 가정 관련 교회의 가르침을 많은 저술과 강론을 통해 전파한 인물이다.

특히 펠 추기경은 인간배아복제, 줄기세포연구 등에 찬성하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강력한 반대 활동을 펼치고 올바른 법제정을 촉구하는 등 인간생명의 수호와 존엄성 증진을 위한 정책과 법 개선 등에 헌신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각종 언론과 반생명적인 목소리들에 대항해서도 펠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확고히 알리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2001년에는 호주 멜버른에 요한바오로2세대학교를 설립, 가정사목 전문가 양성에도 힘써왔으며, 2002년부터는 교구장으로서 성체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1987년 주교품을 받은 펠 추기경은 1997년 대주교, 2003년 추기경에 각각 서임됐다. 교황청 신앙원리상임위원회, 가족위원회 지도위원회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 생명과학분야상 : 성영철 교수 (포항공대)

백신개발에 큰 업적

성영철 교수는 난치성 질환, 특히 B형 및 C형 만성간염, 에이즈, 결핵 등 만성 감염성 질환 퇴치를 위한 기초연구와 응용, 임상연구에서 이룬 괄목할만한 업적을 공로로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

성교수는 특히 C형 간염 원인균 감염자 진단과 예방백신 개발 등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또 B형 간염 치료백신과 에이즈 치료 및 예방백신 등도 개발, 현재 임상실험 중이다. 결핵 치료와 관련해서는 치료 백신 뿐 아니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백신도 개발해 효능을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의 우수성은 세계 유명 과학잡지인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 등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졌다.

제1회 목암생명과학 장려상, 제7회 한탄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원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대한면역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 인문과학분야상 :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

생명존중의식 알려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소장 우재명 신부)는 산업화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만연하게 된 생명 파괴 현상을 반성하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1991년 설립됐다.

특히 연구소는 국내 생명문화운동 단체로는 처음으로 설립된 전문기관으로, 전문 연구자들과 일반시민이 함께하는 세미나와 특강, 시민생명문화운동 등을 꾸준히 펼쳐 일반 대중들의 생명존중의식을 고취하는 데 힘써왔다. 또 의학과 생물학, 사회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 안에서 가톨릭교회의 생명정신이 구현될 수 있도록 종교간·학제간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소는 초창기 국내외 저명 학자들을 초빙해 각종 세미나를 마련함으로써 생명문화운동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했으며, 가톨릭의 생명존중사상을 바탕으로 이론적 탐구 뿐 아니라 실천적 사회문화운동을 촉진,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가톨릭신문, 2007.12.16일자,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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