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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시민행동 "생명과 사회정의: 한국사회와 자살’ 심포지엄

관리자 | 2008.12.15 22:02 | 조회 4352

<가톨릭신문 2007.12.9 발행>
사회정의시민행동 "생명과 사회정의: 한국사회와 자살’ 심포지엄
“자살 방지, ‘사회정의 실현’이 관건”

사회학·의학 관점서 대안 모색
자살예방법·실태 파악 등 제안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현재 OECD 국가 중 1위다. 게다가 증가율도 가장 높다.

자살형태 면에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살률이 급증한 문제점을 드러낸다. 실제 최근 60대 이상 노인들의 자살률은 3배 이상, 85세 이상은 5.3배로 크게 증가했다.

이렇게 급증하는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단체와 개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들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사회정의’를 이룩하는 것이 기본조건”이라는 주장이 펼쳐졌다.

12월 1일 오후 1시30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2층 강당에서는 ‘생명과 사회정의 : 한국사회와 자살’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이 열렸다.

가톨릭 사회교리 실천을 목적으로 출범한 ‘사회정의시민행동’(상임대표 오경환 신부)은 자살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사회학적·정책적·의학적면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자살을 ‘사회정의’ 측면에서 심층 논의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심포지엄에서는 ‘생명과 사회정의 : 한국사회와 자살’에 대해 김춘호 신부가, ‘자살의 사회적 원인에 대한 거시적 분석‘에 대해 신동준 교수(계명대)가, ‘생명존중문화와 자살예방법’에 대해 나정원 교수(강원대)가, ‘한국사회와 자살에 관한 의학적 접근’에 대해 서동우 원장(김포한별병원 진료원장)이 각각 발표했다.

김춘호 신부는 발표에서 우선 “인간이 자살을 할 정도로 사회가 그를 위해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사회정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제했다. 따라서 김신부는 “자살을 막기 위해 자신의 능력과 타인의 필요에 따라 공동선에 기여하는 연대성과 보조성의 실현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준 교수는 자살률 감소 대안으로 ‘가족제도의 강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그는 “현대사회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살예방과 관련해 발표한 나정원 교수는 “생명존중의 사회 구현을 위해 현재 자살예방법의 통과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전담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실태파악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지원 병행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사회각계가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힘쓸 것과 사회제도적 환경 개선, 남겨진 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서동우 원장은 정신병리에 의한 자살과 이기적 자살 감소를 위해 ▲국민 정신건강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이기적 자살을 막기 위해 사회가 보다 건강해져야 한다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시도하는 이기적 자살을 감소시키기 위해 꿋꿋한 자아를 세워야 한다 ▲깊이와 감동을 주는 문화와 종교가 있었으면 한다 등의 주장을 발표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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