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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사설] 올바른 성교육으로 낙태 예방을 "

관리자 | 2008.12.15 22:01 | 조회 4277

평화신문 2007.12.09발행 [948호]
"[사설] 올바른 성교육으로 낙태 예방을 "


보건복지부 주최로 최근 열린 인공임신중절(낙태) 예방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낙태 수술한 여성의 42%가 미혼여성이다.

 미혼여성들이 낙태 수술을 하는 원인은 미혼, 미성년,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 경제적 이유다. 따라서 낙태 예방을 위해 미혼여성들에 대한 인공피임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주장은 일견 타당하지만 일시적이고 근시안적 예방책일 뿐이다. 인공피임 교육에는 성에 대한 가치와 생명 존중 의식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가톨릭교회에서 실시하는 틴스타 등 청소년 성교육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현재 가톨릭교회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성교육은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왜곡되고 자극적인 정보가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환경에서 청소년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는데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마련한 가톨릭 성윤리와 청소년 성교육 세미나에서도 참석자들이 가톨릭 성교육과 현장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청소년 성교육은 올바른 내용을 전하되 그들 언어로 이해하며 그들 스스로 자각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전달할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한 적극적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아울러 어려서부터 생명 존중 의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그 나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지만 미혼 여성 낙태는 물론 낙태 수술 여성의 58%를 차지하는 기혼 여성 낙태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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