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료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언북중학생 대상 생명교육

관리자 | 2008.12.15 21:53 | 조회 4753

현장에서-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언북중학생 대상 생명교육
평화신문 919호
발행일 : 2007-05-06

생명, 네 소중함 알게 되다

 "어머~ 올챙이 같아. 서로 밀어주기도 한대."

 "설마 저게 눈이야? 심장은 몸의 반이나 돼!"

 4월 21일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 사무실 생명모임방. 서울 언북중학교 3학년 6반 학생들은 동그랗게 둘러 앉아 생명의 탄생 과정이 담긴 영상물 '생명의 신비'를 보며 감탄을 자아냈다.

 "우리가 이렇게 5억분의 1의 경쟁률을 뚫고 소중하게 태어났다는 거 알겠죠? 그렇다면 우리가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교사로 나선 생명위원회 이창하(엘리사벳) 간사가 묻자, 학생들이 대답했다.

 "친구들 왕따시키지 않는거요.", "장애인을 학대하지 않는거요."

 이날 생명교육은 학교 재량으로 과목을 지정할 수 있는 시간을 이용해 마련됐다. 언북중학교는 생명위원회에 생명교육을 위탁, 지난해 3월부터 셋째주 토요일마다 한 반씩 돌아가며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은 생명의 소중함이 담긴 영상물 상영과 OX 퀴즈 및 조별 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성교육만이 아닌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일깨워주는 교육이어서 교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다.

 수업에 참여한 이유경(안젤라, 논현동본당) 학생은 "학교에서는 이론적인 수업만 해서 임신하는 과정이 무척 궁금했는데 영상으로 직접 보니, 징그럽기도 하지만 신기한 걸 느꼈다"며 "내가 얼마나 소중하게 태어났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담임 공석미(안나, 44, 개포동본당) 교사는 "평소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생각할 시간없이 바쁘게 사는 학생들이 성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이 아닌 성을 포함한 생명교육을 하니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bonaism@pbc.co.kr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


언론사 :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