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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간 추기경 "한국교회 업적 경탄스럽다"

관리자 | 2008.12.15 21:51 | 조회 4374




[연합뉴스 2007-02-09 20:29]






성가복지병원 방문한 바라간 추기경
천주교 사회복지시설 성가복지병원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지난 20년 동안 한국을 세 번 왔습니다. 그동안 목도한 한국의 발전상도 놀랍지만 한국 교회가 해온 일들에 대해서는 경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9-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병자의 날'을 맞아 교황 베네딕토 16세 특사로 한국을 찾은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 하비에르 로사노 바라간(74) 추기경은 이날 오후 성북구 하월곡동 가톨릭 사회복지시설 성가복지병원을 둘러본 뒤 이같이 밝혔다.

바라간 추기경은 먼저 한국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며 "올 때마다 한국의 성장에 대해 감탄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가복지병원을 비롯해 충북 음성군에 있는 종합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 등을 언급하며 "그동안 한국 교회가 해온 일들에 대해 경탄을 금할 수 없다. 한국교회는 그야말로 전 세계에 훌륭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오늘 또다시 성가복지병원을 둘러보며 버림받은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한국교회의 현장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바라간 추기경은 "첨단의료 기술의 발전은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이라며 "특히 한국은 의료 기술이 발전한 곳으로 그 기술을 병자들을 위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계획과 관련해 바라간 추기경은 "대통령이 교황청을 방문하기로 한 것은 한국 대통령의 교황청에 대한 호의와 우정의 표시로 본다"며 "양 국가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정진석 추기경은 이날 개막식이 열린 '세계병자의 날'과 관련해 "사람에게 있어 최고의 가치는 생명"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극한의 고독과 두려움 속에 있는 말기환자와 난치병 환자, 그리고 모든 국민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얻으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또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서도 "어떤 학자는 생명을 파괴하는 방법을 통해 불치병 연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난치병과 불치병 치료 연구는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생명을 파괴하지 않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라간 추기경은 이날 김수환ㆍ정진석 추기경 및 주교회의 관계자들과 함께 성가복지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일일이 둘러보며 쾌유를 기원하면서 교황의 친필사인이 담겨있는 교황사진을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js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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