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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살 손실액 연 3조850억원

관리자 | 2008.12.15 21:48 | 조회 4669

국내 자살 손실액 연 3조850억원

2006년 07월 07일 (금) 08:27:56 차정석기자 digipress1@diginews.co.kr

국내에서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액이 연간 3조원을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국립서울병원이 이화여대 예방의학교실 정상혁 교수와 공동으로 실시해서 발표한 '우리나라 자살의 사회·경제적 비용부담에 관한 연구 보고서' 에서 이같이 추정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급실 진료비와 장례비, 수사비 등 직접비용 95억4000만원 △조기사망비용 3조702억4400만원 △가족 의료비, 교통비 47억6800만원 △가족의 작업손실비용 10억원 등 3조856억원 가량의 비용이 가족의 자살 때문에 들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도로 자살로 인한 우울증의 사회경제적 비용도 연간 2조153억원으로 추계됐다.

또한 자살자 가족은 구성원의 자살 이후 의료이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과적 질환은 자살 전에 비해 4.6배, 일반질환은 4.0배가 증가했다.

아울러 자살에 따른 우울증 환자수는 남자 18만8500여명, 여자 75만8400여명으로 산출됐다.

이번 연구는 2004년 사망원인 통계자료를 토대로 자살자의 사망전 1년간 소비한 의료비용과 조기 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액을 추정해서 이뤄졌다. 2004년 국내 자살자 수는 1만1523명인 가운데 남자 7903명(68.6%), 여자 3620명(31.4%)이었다.

국립서울병원 김진학 정신보건연구과장은 "이제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일본처럼 자살예방센터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연속적인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탈뉴스 | 차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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