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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연중캠페인-"주위를 둘러보세요. 지금 이순간…"(1)

관리자 | 2008.12.15 21:47 | 조회 4617

자살인구 올해 1만 5000명 육박할 듯 <투데이 코리아 한국자살예방 협회)
작년 1만4000명 돌파, OECD 1위 불명예
입력 : 06-09-12 11:03


<자살예방 연중캠페인-"주위를 둘러보세요. 지금 이순간…"(1)>

우리 사회가 고도성장을 토대로 한 역동성을 잃어 가는데다 물질 위주의 불안정한 가치관이 만연함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인구가 이미 연간 1만4000명을 상회하는 등 '자살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10만명당 자살하는 사람의 수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중 1위임에도 이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은 '위기 불감증'이라 할 만큼 미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11일자로 신문 제호(題號)를 '디지탈뉴스'에서 '투데이코리아'로 변경한 본지는 '제호변경 기념'으로 한국자살예방협회와 공동으로 '자살예방 연중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주위를 둘러보세요. 지금 이순간…"으로 정했다. 이 슬로건은 "너나 할 것 없이 지금 이순간 당신을 절실히 필요로하는 생명이 있음을 잊지말고, 주위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 관심을 기울이자'라는 취지를 담고있다. [김원기 편집국장]


지난해 자살 인구가 1만4000명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자살인구는 1만5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같이 엄청난 사람들이 자살이란 최후의 선택을 자제하지 못하는 것은 고령화, 저성장, 디지털화, 그리고 부의 양극화로 인한 우리 사회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난맥상을 보이는 교육문제도 그 요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살예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범국가적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정부의 '자살예방' 예산은 고작 연간 5억원수준으로 '금연'예산 80억원보다도 턱없이 적은 실정이어서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보건복지부, 경찰청, 통계청 등 정부기관과 한국자살예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인구가 1만4000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자살인구는 1만5000명수준에 다가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기관 관계자는 " 경찰청 집계를 보면 지난해 자살인구는 1만4011명으로 전년보다 7백18명(5.4%)이 증가했다"며 "이런 증가 추세라면 올해 자살자수는 1만5000명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자살인구가 일반인의 인식보다 훨씬 많은 것은 저성장에 따른 실업난, 빈부격차 확대, 살인적인 교육열, 고령화 등에 따른 우리 사회의 불안정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생명사랑에 대한 범국민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자살예방협회의 이홍식 회장은 "생명은 그 어느 것보다 우선하는 가치이며 고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 며 "이는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의식이나 연대감을 요구는 우리 모두의 궁극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은 " 하루 평균 38명이 목숨을 끊고 있다"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대처가 아닌 국가적이고, 범사회적인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대책은 거의 전무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자살예방관련 예산은 5억원으로 지난해 2억원보다 증가하긴 했으나 금연예방사업 예산이 80억원에 달하는 점에 비춰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올 예산 5억원중 3억3000만원은 자살예방홍보관련 비용이므로 실질적인 사용예산은 극히 미미하다"고 실토했다.

권승문 기자 ks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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