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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소명을 향하여 '한 걸음 더' (22.12.31)

관리자 | 2023.04.24 15:45 | 조회 371


가정의 소명을 향하여 '한 걸음 더'




[앵커]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교회는 성가정 축일인 오늘부터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는데요.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수많은 위기에도 가정의 소명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젊은이들을 격려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가정은 새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며 사랑이 전수되는 곳입니다.

또한 풍요로운 인간성을 길러 내는 최초의 학교입니다.

인류의 미래가 바로 가정에 달려 있음을 알려 줍니다.

젊은이들 또한 이런 가정의 소중함을 모를리 없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마주하는 우리 사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담화에서 젊은이들이 혼인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주저하거나 좌절하게 만드는 이유를 상대적 '나약함'에서 찾았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서 느끼는 상대적 '나약함'이 갈수록 커지면서 우리 사회가 혼인과 가정에 장애가 되는 문제를 계속해서 양산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교 신앙은 이 나약함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약함은 단순히 상처받기 쉬운 조건이 아니"라는 것.

"자신이 상처받을 수 있지만 오히려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타인에게 다가가도록 하는 인간 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도를 만나 초주검이 된 사람에게 다가가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나약함은 우리를 살게 해 주시는 주님을 만나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본보기로 든 건 예수님이 태어나고 자란 나자렛 성가정입니다.

온갖 위험에 노출된 나약한 가정.

하지만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도전과 위기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힘차게 ‘한 걸음 더’ 하느님께 나아가는 가정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일깨웠습니다.

이렇듯 "신앙으로 바라본 나약함은 인간과 가정이 하느님께 받은 근본적인 소명을 일깨운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효 주교는 "가정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 그 자체"라며 "우리 시대의 수많은 도전과 위기에도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에 감사하며 나자렛 성가정과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작은 한 걸음이 가정을 탄생시키고, 가족을 살리며 가정을 성화하고, 나아가 세상을 복음화하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 주교는 "지금, 이 순간 용기를 내자"며 "우리 가정의 모든 걸음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충만하기를" 기원했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언론사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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