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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교회, 생명 거룩함 지키기 위한 행진 펼쳤다

관리자 | 2017.03.29 14:19 | 조회 3987

필리핀교회, 생명 거룩함 지키기 위한 행진 펼쳤다

반생명 정책에 반대하며 ‘생명을 위한 발걸음’ 마련

발행일2017-02-26 [제3033호, 7면]                

2월 18일 필리핀 마닐라 리잘 파크에서 열린 ‘생명을 위한 발걸음’ 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예수님도 사형제도 때문에 돌아가셨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마약상에 대한 즉결 처형에 이어 사형제 부활을 주장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 저항해 수만 명의 필리핀 신자들이 한데 모여 생명 수호를 외쳤다.

지난 2월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생명을 위한 발걸음’(Walk for Life) 행사가 열렸다. 마닐라 중심부 리잘 파크에서 열린 행사에는 2만 명이 넘는 신자들이 참여해 묵주기도를 바치고 성가를 합창했다. ‘반생명 정책’을 반대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외친 참가자들은 ‘생명을 택하라’, ‘사형제도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행진 했다. ‘생명을 위한 발걸음’은 필리핀평신도협의회가 주교회의의 승인을 받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대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최 측은 새벽 시간대 행사를 진행하고, 준비 시간도 부족해 참가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필리핀 주교회의 평신도위원회 위원장 브로데릭 파비요 주교는 “오늘의 대규모 군중은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반생명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비요 주교는 “이들은 국민들이 생명을 보호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에 사법외 살인을 멈추는 동시에 사형제 부활 논의를 중단하라고 외치고 있다”면서 “정부 당국자들은 이들의 외침을 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교회의 의장 소크라테스 빌레가스 대주교는 행사 전 인사말을 통해 “‘생명을 위한 발걸음’이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인간 생명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라면서 “오늘의 행사는 주님을 향한 행진”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으로 7000명 이상의 마약 중독자와 밀매상이 경찰 혹은 자경단에 의해 살해됐다. 또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여당은 사형제 부활을 추진 중이다. 특히 두테르테는 공개 교수형을 제안하고 있다. 가족계획 정책 확대로 국민들에게 낙태도 부추기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마닐라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젊은이들을 향해 “‘생명을 위한 발걸음’은 임산부와 태아, 굶주리는 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마약과 매춘, 포르노, 도박 등과 같은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이어 모든 필리핀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생명을 보호하는 삶을 살아 달라”고 강조하며, “생명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UCAN 제공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77493&acid=3

(관리자: 아래의 본문은 위 링크의 기사의 일부분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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