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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위동본당 “생명과 함께 아기 예수님 기다려요” (21.12.25)

관리자 | 2021.12.23 13:54 | 조회 1033

서울 장위동본당 “생명과 함께 아기 예수님 기다려요”

가정생명분과, 태아 모형 등 생명 전시회 열어 신자들 관심 유도... 성탄 판공 보속에 전시회 보기·미혼부모 위한 묵주기도 포함



▲ 서울 장위동본당 가정생명분과가 마련한 생명 전시회에서 한 신자가 태아 모형을 안아보고 있다. 장위동본당 제공



서울대교구 장위동본당(주임 윤재한 신부) 신자들은 올해 대림 시기에 생명과 함께 아기 예수님을 기다렸다.

본당 가정생명분과(분과장 임행균)가 11~12일, 18~19일 2주에 걸쳐 마련한 생명 전시회를 통해 생명의 존엄과 가정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느님께서 숨을 불어넣으시니 생명이 되었다’(창세 2,7 참조)를 주제로 열린 생명 전시회에선 태아 모형과 인간 생명의 발달 과정이 담긴 사진 등이 전시돼 신자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본당 한편에 마련된 생명의 기도 나무에는 무관심에 소외되고 무참히 죽어가는 생명이 없기를 바라는 기도가 열매를 맺었다. 신자들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우며 생명을 지키며 키우는 미혼부모를 위한 후원금 모금에도 함께했다. 임행균(요한 세례자) 가정생명분과장은 “본당에서 처음 열린 생명 전시회였는데, 태아와 생명이 왜 소중한지, 우리의 기도와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피부로 느끼게 해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본당 가정생명분과는 윤재한 주임 신부가 올해 2월 부임하면서 설립됐다. 윤 신부는 기존의 가정분과를 가정생명분과로 새롭게 꾸리자고 제안하면서 가정생명분과 위원들에게 생명 수호 활동에도 힘써주기를 요청했다. 생명 문제야말로 가정 성화는 물론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사회 문제를 풀어가는 핵심이라는 생각에서다. 윤 신부는 생명 전시회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이번 성탄 판공 보속으로 태아 생명 전시회 둘러보기와 미혼부모를 위한 묵주 기도 5단 바치기를 포함시켰다. 윤 신부는 “내년부터 매달 첫째 주 교중 미사 때 태아 축복식도 할 계획”이라면서 “생명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지켜내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당 가정생명분과가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생명 전시회를 열고 홍보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성수동본당 전숙(프란치스카) 전 가정생명분과장의 도움이 컸다. 성수동본당은 윤 신부의 전임 사목지다. 윤 신부의 요청에 전씨는 기꺼이 생명 전시회 기획과 운영 경험을 전해줬다. 전씨는 “이제 생명 운동은 가정과 환경으로까지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각 본당에 생명분과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랐다.

현재 서울대교구에서 생명 수호 활동을 펼치는 ‘생명분과’가 설립된 본당은 전체 232개 본당 중 150곳(64.6%)이다.(2021년 11월 기준) 생명분과 위원은 모두 526명이다. 본당마다 생명분과, 가정생명분과, 환경생명분과 등 이름은 조금씩 다르다. 본당 생명분과는 교구 생명위원회와 연계해 △기도 운동 △임신부와 태아 축복 미사 및 돌봄 △특강 및 교육 △생명 전시 개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혼인과 출산을 앞둔 부부를 챙기고, 생명 전시회나 크고 작은 교육을 마련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도 본당 생명분과 위원 몫이다. 2017~2018년 진행된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 때에도 낙태죄 폐지의 부당함을 알리고 신자들이 서명에 동참하도록 독려한 데엔 본당 생명분과 위원들 활약이 컸다. 한편, 생명위원회는 매년 본당 생명분과 위원을 대상으로 정기연수를 마련해 생명분과 위원들을 교육하고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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