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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자” 1. ‘태아를 살리자’ (상) 말 못하는 아기를 대신해 외치는 함성 워싱턴 생명대행진

관리자 | 2017.03.29 14:06 | 조회 4135
"생명을 살리자” 1. ‘태아를 살리자’ (상) 말 못하는 아기를 대신해 외치는 함성 워싱턴 생명대행진

가톨릭신문-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공동 캠페인

“태아도 엄연한 인간” 전세계서 낙태반대 외치며 행진

발행일2017-02-12 [제3031호, 11면]                

가톨릭신문사와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가 공동으로 펼치는 캠페인 ‘생명을 살리자’에서는 인간 생명을 파괴하는 그릇된 행태들을 짚어보고, 구체적인 의식과 행동 및 법·정책의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대안을 공유한다.

잉태에서부터 죽음에 이르는 생의 모든 과정에서, 생명을 수호하는 방안을 환기하는 첫 걸음으로, 이번 호에서는 ‘태아를 살리자’는 외침을 전한다.


■ 법으로 낙태를 허하다

한국 형법 제269조와 270조는 낙태에 관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 반면 모자보건법은 각종 이유를 들어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심지어 제28조에는 ‘이 법에 따라 인공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자와 수술을 한 자는 형법 제269조와 제270조에도 불구하고 처벌하지 않는다’는 규정까지 명시했다. 1973년 2월 8일에 졸속 제정한 이 법은, 수많은 논란과 여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정 또는 폐지되지 않고 있다.

같은 해 1월 22일, 미국에서도 이른바 ‘로 대 웨이드’(Roe vs Wade)라고 불리는 판결이 나오면서 낙태에 관한 대규모 논란이 촉발됐다.

‘로 대 웨이드’란, 당시 미국 연방 대법원이 출산 전 3개월을 제외하고는 낙태가 가능하다고 내린 판결을 일컫는다. 이는 여성들은 수태 후 6개월간 낙태를 할 수 있다는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낙태 합법화’의 물꼬를 튼 사건이었다. 이전까진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임신부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 낙태할 수 없다는 낙태 금지법을 시행해오고 있었다.

이 판결은 단순히 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에 머무르지 않는다. 바로 인간 생명을 어떻게 규정하는 지에 관한 문제를 야기했다. 이 판결 이후, 미국에서도 태아를 인간 생명으로 보느냐 보지 않느냐, 또한 출산과 낙태 권리를 여성의 선택권 혹은 사생활에 대한 기본권으로 볼 것인가 아닌가 등의 논란이 지속돼왔다.

미국 생명대행진에 참가한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본부장 이성효 주교(왼쪽)와 총무 최병조 신부가, 생명을 선택하고 지키는데 동참하자고 촉구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이성효 주교 제공

■ 생명을 위한 행진

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은 세계 생명운동의 역사에 큰 전기를 제공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생명수호운동 진영은 이 판결에 반대하며 ‘프로라이프’(Pro-Life) 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프로라이프’ 지지자들과 국민들은 해마다 1월 22일을 전후해 워싱톤에서 생명대행진(March for Life)을 실시하고 낙태 금지를 촉구했다. 나아가 캐나다와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행진을 위한 연대 세력이 결집했고, 한국에서도 이 행진의 영향으로 지난 2012년부터 프로라이프연합회 주관으로 생명대행진이 시작됐다. 보편교회 또한 이 행진을 적극 지지하고, 이 행진이 세계 곳곳에서 생명수호의 역사적 준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키진 못했지만, 수십 년간 행진이 이어지면서 미국 안팎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에서는 이 행진을 통해 위기임신 여성들을 돌보는 센터를 비롯해 낙태를 막고 아기 양육을 돕는 다양한 시설 및 프로그램들이 생겨났다. 게다가 이러한 지원은 전액 자발적인 후원금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사회 전반에서 낙태에 관한 의식 변화가 점차 나타나면서, 2014년도 낙태 건수가 92만6000건으로 1974년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또 2016년에는 한 해 동안 미국 50개 주 가운데 18개 주에서 낙태를 제한하는 법 50건을 통과시키는 변화가 이어졌다.

올해 생명대행진은 미국 신임 대통령 취임식 영향으로 1월 22일이 아닌 27일에 진행됐다. 이날 행진에서는 60만 명이 한 뜻을 이뤄 낙태 금지와 생명수호를 외쳤다.

행진에 앞서서는 청년대회와 사회 각계 대표들의 연설 및 체험을 공유하는 세미나, 미사 봉헌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행진 후엔 대법원과 의회를 찾아가 각자가 속한 지역구 의원 등을 만나 생명수호 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본부장 이성효 주교와 총무 최병조 신부는 한국교회 성직자로서는 처음으로 이 행진에 공식적으로 참가해 태아를 살리는 노력에 힘을 실었다.

1월 27일 열린 미국 워싱턴 생명대행진. 이날 행진에는 60만 명의 대중들이 생명수호를 지지하며 동참했다.CNS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77025&acid=822

(관리자: 아래의 본문은 위 링크의 기사의 일부분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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