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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저 여기 있어요"

관리자 | 2011.07.26 10:57 | 조회 4686

"엄마, 아빠, 저 여기 있어요"

입양 대기 아동급증, 국내입양 활성화 대책 시급
 


   입양 대기 아동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입양을 늘리기 위해선 입양에 대한 인식 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12면

 국내입양 기관들에 따르면 국외입양 아동 수를 제한하는 국외입양쿼터제와 낙태근절 운동에 따른 미혼모 출산 증가, 경기 불황으로 인한 저출산 추세 등으로 입양 대기 아동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수수료 △입양아동 양육 수당 △장애아동 양육 보조금 및 의료비 △국내입양 우선 추진제 △입양휴가제 등 입양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국내입양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벗고자 2007년부터 국외입양쿼터제를 시행하면서 국외입양 아동 수를 줄임에 따라, 그동안 국내입양이 잘 되지 않아 주로 국외입양됐던 장애아동과 남자아이는 국내입양이 더 더욱 힘들게 됐다.

 이에 따라 입양에 대한 인식 전환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입양 전문가와 입양 부모들은 입양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 김진숙 사무관은 "입양가족 수당을 올린다고 해서 국내입양이 활성화되는 게 아니다"며 "한국사회는 혈연중심 가족 가치관의 뿌리가 깊고, 입양을 원하는 부모는 대부분 3개월 미만 건강한 여자아이만 원해 입양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이어 "입양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홍보를 준비하는 등 정부도 아이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윤영수 원장 수녀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불임부부에게 입양을 권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입양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입양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평화신문]  2011. 07. 24   [11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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