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칼럼

생명살림 윤리백신 (6) 생명의 복음 (6)

관리자 | 2012.02.06 16:03 | 조회 1128

생명살림 윤리백신 (6) 생명의 복음 (6)

생명은 언제나 선하다

 

가톨릭신문    2011-11-20 [제2771호, 18면]
 

 

생명은 언제나 선한 것이다. 이것은 본능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이며 체험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인간은 왜 생명이 선한 것인지, 그 심오한 이유를 깨달으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 왜 생명은 선한 것일까?

 

「생명의 복음」(Evagelium vitae)은 우선 성경 곳곳에서 대답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창세기는 세상에 창조된 모든 것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만물은 인간의 지배를 받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인간은 결코 다른 인간들의 지배를 받거나 사물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도록 만든 존재가 아니다. 성경은 하느님께서 특별한 결정으로, 즉 창조주와 구체적이고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게 하시려고 깊이 생각하신 결과로 인간이 창조되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성과 선악의 구별 능력, 자유 의지들처럼 인간이 특별히 갖고 있는 정신적 능력들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만들어진 것에 속한다고 말한다.

 

특히 생명의 존엄성은 그 출발이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만이 아니라, 그 마지막 목적 또한 하느님을 알고 그분을 사랑하는 친교를 맺기 위한 목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장 숭고한 의미를 갖는다.

 

하느님의 선물이며, 그분의 모상이고 각인이며, 그분 생명의 숨결을 나누어 주신 것이 인간의 생명이다.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이 생명의 유일한 주인이며, 인간은 이 생명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인간 생명을 보호하라는 하느님 계명의 가장 심오한 요소는 모든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생명에 대해 존중과 사랑을 보이라는 요구다. 사도 바오로는 예수의 말씀을 인용해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르침을 준다.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탐내지 말아라’라는 계명이 있고 그밖에도 다른 계명이 많이 있지만, 그 모든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이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에게 해로운 일을 하지 않습니다.”(로마 13,9~10)

 

아울러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한 것은 온 세상과 모든 살아있는 피조물들에 대한 지배권이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과 하느님께서 인간의 인격적 존엄성과 생명을 위해 봉사하도록 창조하신 피조물에 대해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 이는 현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차 올 세대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즉 우리는 사용하고 남용할 수 있는 자유 또는 사물들을 자기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자유를 주장할 수 없다.

< 주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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