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칼럼

난자 채취에 따른 건강상 위협

관리자 | 2008.12.15 23:35 | 조회 5312

 

forlife_난자채취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pdf(42846Byte)

 

 

 

 


난자 채취의 과정에 따르는 건강상 위험
(The heath Risks of Egg Extraction)


Elena Hayasaka (Our Bodies Ourselves - Boston, Massachusetts, USA)

2006년 9월21일 한국여성민우회 생명과학기술시대 여성인권확보를 위한 국제포럼

(원본: 첨부 파일)

미국 전역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시험관 아기 시술 클리닉(IVF 클리닉)에서 난자 채취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건강상 위험이나 안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으나, 널리 시행되는 시술 과정이나 사용되는 약물 등과 관련된 건강상 안전 이슈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별로 없다.
저자는 미국 보스턴에서 Boston Women’s Health Book Collective로도 알려진 Our Bodies Ourselves이라는 기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여성의 건강 교육, 권익보호, 컨설팅 등의 업무를 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가장 잘 알려진 출판물은 여성의 건강에 관한 성경이라고 불리는 우리의 몸, 우리 자신이다. 이 책은 1970년에 출간된 이후로 8차례에 거쳐 개정판이 출판되었으며 20여 개 국가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는 여성들이 난자 채취에 관한 선택을 할 때에, 채취 과정에 필요한 양질의 정보가 매우 적다.

1. 일반적으로 난자 채취 과정은 매일 호르몬 주사를 맞음으로써 난소를 차단하여 미성숙한 난자가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 여성의 주기를 모니터하여 매월 하나의 난자만을 채취할 수도 있지만, 수정 가능성과 생존 가능한 배아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자연적인 채취 방법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난소 기능을 억제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루프론(Lupron) 이라는 약물은 미국 식품 의약국 (FDA)에서 인가되지 않은 약품
- 이러한 약물 투입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 루프론이 가지고 있는 위험한 부작용의 가능성. (예)난자 회복 과정 초기에 흔히 배란 억제를 위해 사용되는 루프론은 우울증, 발진, 긴장 항진증, 가슴통증, 메스꺼움, 현기증, 갑상선 비정상화, 호흡곤란, 속이 쓰린 느낌, 시력문제, 머리카락 빠짐, 두통, 어지러움, 열감, 밤에 땀을 흘림, 근육통, 관절통증, 뼈에 통증, 복부 통증, 성욕감퇴, 기억 손상, 불면증 등등의 부작용을 동반함
 루프론의 부작용이 너무 심한 나머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루프론 희생자 연대”를 결성하여 경험을 나누고 증상에 대처하는 전략 세울 정도
 한 22세의 여성이 루프론의 부작용에 관하여 남긴 글: 2000년 9월에 단 한 차례 루프론 주사를 맞았는데, 당시 담당 의사는 이 주사에 관해 말하기를 꺼림. 의사의 말로는 열감만 겪을 것이라고 했으나, 주사를 맞은 후 몇 시간 후에 어지럽고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음. 메스꺼움, 어지러움, 불면증, 불안, 기억력 감퇴, 젖의 분비 현상을 겪음
 또 다른 여성의 글: 15~16일간 지속된 두통, 근육통,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뻣뻣하며, 극히 민감해져서 화를 내거나 갑작스럽게 울며, 감정의 기폭이 심함

2. 난소를 자극하여 한 번에 열 두 개 이상의 난자 생성하도록 매일 호르몬 주사를 맞음 – 때로는 20~30개까지의 난자 생성한다.

3. 위의 과정을 거친 다음 약 10일 후에 여러 차례 주사를 맞음으로써 난자가 성숙하도록 촉진시킨다. 이러한 모든 약물은 그 과정에서 난소 과도 자극 증후군(OHSS)의 위험 부담이 있으며, 그러한 증후군의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부 팽창 등이 있다. 이 과정을 겪은 10~20%의 여성이 이러한 증상을 경험했다.
3~8%의 사용자는 좀 더 심한 난소 과도 자극 증후군을 겪을 수 있는데, 난소가 일반적으로 아몬드 크기에서 자몽 만한 크기로 부어 오를 수 있다. 다른 심각한 증상으로는 갑작스런 체중 증가, 조직과 기관 사이의 공간에 체액 축적, 신장 손상, 난소 꼬임, 응고 장애, 호흡 곤란 등이 있다. 생명을 위협할 만큼의 심각한 조건으로는 혈전색전증, 신장 부전, 뇌졸중, 호흡기 장애, 난소파열로 인한 출혈, 심지어는 사망까지 보고된 바 있다. 2005년 6월에는 영국에서 최소한 5명의 여성이 난소 과도 자극 증후군으로 인하여 사망했다.
약물 주사를 맞고 나면 난자 채취를 위해 작은 수술 과정을 거치는데, 일반적으로 항생제, 마취제, 초음파를 통한 바늘로 질 벽을 뚫고 난자를 흡인기로 빨아들인다. 바늘이 각각의 난포를 터뜨리고 난자를 함유하고 있는 액체를 제거하는데, 이 과정은 마취를 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다. 수술 후에 많은 여성들이 골반 아픔과 피로를 경험한다.
한 여성은 시술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괜찮았으나 시술 이후에 무척 고통스러웠다고 글을 남겼으며, 다른 여성의 남편은 부인이 겪는 시술 과정을 지켜보았는데, 바늘로 여기저기를 찌를 때 부인이 무척 고통스러워하며, 시술 이후에도 회복실에서 10분 간격으로 고통이 몰려올 때마다 강한 진통제 처방에도 불구하고 무척 아파하였다고 글을 남겼다.

우리가 아는 이러한 단기적 위험은 그나마 약한 정도이다. 난자 채출과 관련된 장기적 위험은 더욱 의문스러운데, 특히 루프론과 안타곤(Antagon)을 사용하여 난자 채취 시술을 여러 번 겪는 여성들의 시술 이후의 상태에 관한 적절한 연구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 의약국의 전 최고 보건소장이었던 수잔 파리쟌 박사는 (Dr. Suzanne Parisian) “정부나 의사는 제약회사에게 IVF약물이 미국에서 수 세기 동안 사용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암 발생 위험이나 다른 심각한 건강 상태에 대한 안전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요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확한 장기적 위험에 관하여 잘 모른다 하더라도 그러한 위험이 존재함에 대해서 믿을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 두 개의 주요 연구에 의하면 난소 자극과 난소 암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제시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난소 자극제 중 하나인 배란 촉진 구연산염과 난소 종양과 자궁암과의 연관 가능성을 발견했다.

의료 보고서에 덧붙여서, 수 백, 수 천 개의 일화적인 복합 장기적 부작용 보고가 있다. 보스톤 헤럴드 신문은(Boston Herald) 난자 채취를 위하여 루프론을 사용한 여성들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는데, 그 기사에 따르면 “기사를 위해 인터뷰한 여성들 중 일곱 명은 루프론 주사를 맞는 기간 동안 기억력 감퇴와 뼈의 통증으로 시달렸고, 그 약물을 중지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었음을 알렸다. 어떤 여성들은 루프론을 맞을 당시에 시작되었던 발작과 심각한 시력 문제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루프론 희생자들을 위한 인터넷에 지지 그룹의 홈페이지에 한 여성은 루프론 주사가 자신의 인생을 앗아갔다고 글을 올렸으며, 또 다른 여성은 30세에 9개월간 루프론을 맞은 이후 10년 동안 매일 매 순간 계속되는 근육통과 뼈의 통증으로 인하여 10년의 삶을 잃었으며, 시간이 지나고 그러한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글을 남겼다.

1998년에 미국 식품 의약국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연구원들은 루프론을 맞은 여성들의 1/3 이상이 루프론을 끊은 이후 6개월 동안의 골밀도에 대하여 “부분적 원상 복귀나” 혹은 “원래대로 복귀하려는 경향”을 증명하지 못했음에 “우려”를 표했다. 한 여성은 7.3%의 골밀도의 손상을 입었는데, 이것은 약의 포장 용기에 표시된 광고내용의 두 배가 넘는 정도이다.
난자 채취와 관련된 장기적 인명 위협적인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겪은 여성들의 자녀들에 대한 영향 또한 고려해야 한다. 이 분야에 대한 연구 및 자료 또한 절실히 필요하다. 쥐에 대한 실험을 가지고 인간에 관한 연구를 대체할 수 없으나, 난소 자극 요법을 사용한 쥐에게서 태어난 새끼들에게서는 성장 부진, 뼈 형성 부진, 갈비뼈 기형 등이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놓고 인간의 상황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된 이후에 그러한 요법을 사용하도록 제시할 수는 있다.

물론 언급된 시술의 잠재적인 해로움은 잠재적 이득에 대비하여 언제나 같은 무게로 다루어져야 한다. 아기를 낳기 위해 이 과정을 겪는 불임 여성이나 과학적 연구를 위해 이러한 과정을 겪는 여성 모두가 똑 같은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다. 아기를 낳기 위해 이 시술을 택하는 여성은 자신의 아기를 낳던 다른 사람을 위한 아기를 낳던, 아기를 낳을 확률은 10~40%이다. 반면에, 연구의 측면에서 볼 때, 이익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연구 목적으로 난자를 제공하는 여성은 수십 년 안에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그 연구로부터 이익을 볼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

난자 채취에 장기 부작용에 관해 알려진 바가 없는 것과 더불어, 이전에도 여성들이 장기 부작용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에 대한 가능성을 알지 못한 채 과도한 양의 호르몬 주사에 많이 노출되었다. 예를 들면, 1947년에는 많은 여성들이 유산이나 조산을 방지하기 위한 처방으로 DES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 1971년에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여성들에게서 태어난 딸들에게서 놀라울 만큼 질임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러한 많은 암이 치명적인 것으로 증명되었다. 더 나아가서, 불임과 같은 문제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3세대의 후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5백만에서 1천만의 여성들이 이러한 호르몬 투여의 위험성을 채 발견하기도 전에 이 약물에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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