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칼럼

생명윤리 교육의 각국 사례

관리자 | 2008.12.15 23:11 | 조회 2279

다음은 지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유네스코 아태지역 생명윤리 교육회의에서 발표된 아태지역 국가들의 생명윤리 교육 사례들 일부를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이다.


생명윤리 교육의 각국 사례
1. 중국
2. 한국
3. 뉴질랜드


1. 중국의 사례
제목: “뇌사”문제에 대하여
발표자: 쟈오후아 루(베이징 대학교 부설 중학교 생물과 교사)

중국에서 “뇌사”문제는 윤리와 관련되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더구나 고2의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친숙하지 않은 사안이다. . 그래서 그들이 이 문제를 자유롭고 효과적으로 토론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그룹작업을 운용하고 있다. 시청각 자료들을 통하여 뇌의 구조, 기능, 뇌사의 사례 등을 보여준 후, 학생들에게 분석, 판단하도록 하며 토론의 기회를 준다.
그리고 죽음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한다.(이전에는 심장박동의 멈춤이라고 이해했으나 지금은 뇌사를 죽음으로 이해한다는 등)
다음으로는 뇌사란 무엇인가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게 한다.
이를 뒤이은 토론에서는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온다.
-누가 뇌사의 진단을 할 자격과 권한이 있는가?
-그의 판단에 책임은 누가 지는가?
-가족이 뇌사의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범죄에 악용될 여지는?
-뇌사를 잘못 판단하는 경우는?
-뇌사의 혜택과 유해성은?
그리고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뇌사관련 입법의 필요성을 결론으로 이끌어내게 된다.
따라서 스스로 이해하고 인식하여 윤리적 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효과: - 쉽고 재미있다.
- 지식을 많이 얻는다.
- 시청각 자료들이 유용하다.


2. 한국의 사례
제목: 인간배아 연구에 대한 가르침 (자연과학 안에서의 윤리적 문제)
발표자: 윤정은(개포중학교 교사)
‘가꿈’이라는 ‘가치를 꿈꾸는 과학교사들의 모임’이 활동하고 있다.
- 참고 자료들 계발하기
- 다양한 과학 관련의 주제들, 즉 에너지, 환경, 생명공학과 생명윤리 등에 대한 교육과정 계발하기.

생명윤리 관련 교육과 모임의 사례
배경: 황우석 교수의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발표가 있던 2005년 5월에 교육자료 만들다.
당시의 분위기는 황교수의 연구는 정부와 언론기관의 대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을 때 였으므로 그이 연구에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음에도 그 소리를 거의 낼 수 없었다.
따라서 이를 위해 우리는 교육 자료를 만들게 되었다.
내용: - 배아줄기세포에 대해서
- 배아연구의 시작-어떻게 난자를 얻는가?
- 100분간의 토론-불치병을 위한 의학적 치료와 생명윤리의 논쟁점
- 만화로 보는 배아
-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신문기사 분석 작업
- 영화로 보는 생명윤리 (방송사례 포함)
- 체외수정, 대리모와 아기 주문 등에 관한 신문 만들기, 규정이나 법령 만들기
- 인간 배아 복제를 위항 종합 회의

3. 뉴질랜드의 사례
제목: 뉴질랜드 고등학교의 생명윤리 교육 과정
발표자: 드보라 스티븐스(뉴질랜드 사무엘 말스덴 대학수준 고교)
배경: 최근 몇 년 간 기하급수적인 과학기술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발전과 함께 야기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여러 주제들을 다루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는 현실이다. 모든 학교들이 이 문제들을 알면서도 학과 과정 속에게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치며 어디서 가르쳐야 할 것인지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하여 뉴질랜드에서는 독자적인 생명윤리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시도해보고 있다.
먼저 다음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 교육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 교육의 목표
- 오늘날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그 배경, 환경은 어떤 것인가? -->학생들의 환경
- 학과 과정 윤곽: -->교육내용의 주제

교육 방법

1. 먼저 학생들이 자라온 환경을 이해한다.
1) 지식사회 (다 정보사회)이다. 그런데 이 정보는 정리나 분류가 되지 못한 무작위의 정보이다. 진리 그 자체라기보다는 실현가능의 온갖 정보이므로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바른 정보를 가려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즉 사고하는 방식의 훈련이 필요하다.
2) 상대주의의 사회, 여론조성의 사회이다. 또래집단이나, 영상물, 대중매체 등에 의해서 형성된 여론 속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무한정의 관용(모든 것이 가능하고 용납되는)의 분위기가 지배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2. 교육의 바탕을 옳고 그름의 교육에 둔다.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크게 세 가지 유형, 즉 머리 형(head), 가슴 형(chest), 배 형(belly)으로 분류한다면, 오늘날의 학생들의 삶의 방식은 배 형이라고 볼 수 있다.
머리 형이 생각과 이성을 대변하고, 가슴 형은 덕과 정서를 대변하며, 배 형은 욕망과 욕구에 충실한 형이라고 할 때, 오늘날 사람들의 삶, 특히 청소년들의 삶의 방식 역시 배 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게 되면 옳고 그름이 대단히 주관적이 되어버린다.
이에 윤리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이런 교육은 역시 학생들이 매우 선호하는 영상물 자료들을 통하여 실시할 수 있다.
다음은 교육에 포함된 몇 가지 윤리적 주제들이다.
-무엇이 진리인가? (과학적/ 역사적/ 도덕적)
-윤리적인 사고란?
-양심
-차별
-둔감화
-인식, 지각력
-올바름이란?

3. 학년 별 과정 주제:
10학년: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즐거움, 행복, 건강 등등
11학년: 사람들을 좀 더 좋게 하기
12학년: 응용 윤리
13학년: 사랑과 죽음 (뇌의 활동 포함)

활용된 영상물: 라이온 킹(양심 문제), Marie Krumpt(응용윤리),
Simple Plan, Bicentennial Man, 아일랜드, A.I.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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