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문헌

생명의 신비-교회문헌

관리자 | 2008.12.15 22:51 | 조회 2640

"생명의 신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자의교서

교황청 생명 학술원 설립

1. 생명의 신비(Vitae Mysterium), 특히 인간 생명의 신비는 오늘날 과학과 기술의 진보가 제공하는 놀라운 성과들이 기대되는 탐구의 기회에 고무된 과학자들의 관심을 날로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상황은 생명의 근원과 기원에 대한 개입이라는 매혹적 가능성의 지평을 열어 주는 한편,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는 무시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새로운 윤리적 차원의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위임을 받아, 인간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윤리적 요구들에 대해 인간의 양심을 밝혀 줄 의무가 있는 교회는, 이러한 사실을 자각하여, "연구 자료와 기술 자료들을 참작한 후 [...] 교회의 복음 선교와 사도적 직무를 위해 인간의 존엄성과 전반적 소명에 부합하는 윤리 교의를 제시하고자 합니다."(신앙교리성 훈령, 생명의 선물, 1항). "교회는 오늘날 모든 인간을 특히 나약하고 병든 사람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자기 사명의 근본적 측면을 실천한다. '죽음의 문화'가 우세해질수록 이러한 사명은 더 더욱 필요하게 되었다."(평신도 그리스도인 , 38항)는 점을 인식할 때 이러한 윤리적 가르침은 이 시대의 절박한 과제입니다.

2. 교회는 수세기 동안 보건 분야에서 활동해 왔으며, 흔히는 국가에 앞서 이 분야에 참여해 왔습니다. 원조와 사목 활동을 통해, 교회는 오늘날에도 복음의 진리에 충실하고 "시대의 징표"에 유념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역사적 문화적 변천 상황 속에서 "생명의 복음"을 지속적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보건 분야에서 교회는, 기술이 완벽한 답변을 해줄 수 없는 곳에 "사랑의 법"이 빛을 비출 수 있도록 인간 생명에 봉사할 수 있는 온갖 지식들을 연구할 필요가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법은 교회의 모든 선교 활동을 고무하고, 우리가 생명을 얻되 더욱 풍성하게 얻도록 하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요한 10,10 참조)의 메시지를 생생하고 실질적으로 선포하도록 촉구합니다.

3. 1985년 2월 11일, 본인이 현재 교황청 보건사목위원회인 교황청위원회를 설립했을 때, 그 설립 목적 중의 하나가 "보건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설명하고 옹호하며, 그 가르침들이 보건 실무에 스며들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자의교서 "인간의 고통" Dolentinum hominum, 6항). 이러한 목적은 교황 권고 [착한 목자](153조, 3-4)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모든 보건 종사자들은, 인간과 인간의 기본권에 봉사해야 하는 과학과 기술이 인류의 전반적 선과 하느님의 구원 신비를 완수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사목 헌장, 35항 참조)을 명백히 보여 주기 위해 도덕과 생명윤리 분야에서 적절한 교육을 받도록 요청되고 있습니다(1991년 유럽주교대의원회의 특별 회의, 폐막 선언문, 10항 참조).

4. 본인은, 교회와 과학은 생명의 봉사를 위해 반드시 만나야 한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사상인과 과학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1965년 12월 8일)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이러한 목적의 실현을 위해 보건 종사자들의 사목을 책임지고 있는 주요 책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본 자의교서로써 본인은 교황청 생명 학술원은 규정에 따라 자치권을 부여받지만, 교황청 보건사목위원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일하게 됩니다. 생명 학술원은 생명의 보호와 증진에 관련된 법률 및 생명 의학의 주요 문제점들과, 특히 그리스도교 윤리와 교회 교도권의 가르침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문제점들을 연구하고 그에 대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할 특수 임무를 맡게 될 것입니다.

5. 바티칸에 자리잡게 될 교황청 생명 학술원의 원장은 본인이 임명하게 될 것이며, 원장은 하나의 평의회와 한 명의 교회 자문의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생명 학술원 원장은 회의를 소집하고, 학술원의 활동을 고무하며, 연간 계획을 승인하고, 사도좌에 의해 승인되는 규정에 따라 행정을 감독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본인이 선임하게 될 학술원 회원들은 생명 의학 분야와 생명 보호 및 증진 문제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여러 학문 분야의 대표자들이 될 것입니다.
통신 협력 회원들에 대해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6. 본인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게될 새 학술원의 활동에 하느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면서, 본인은 기쁜 마음으로 학술원의 모든 회원들과 협력자들, 그리고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주실 모든 분들에게 사도적 축복을 보내 드립니다.

바티칸에서
교황 재위 제16년, 1994년 2월 11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원문: Motu Proprio 'Vitae mysterium', Pope John Paul II establishes the Pontical Academy for Life, L'Osservatore Romano, N.10. 1994년 3월 9일, 3면)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